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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청년인가 중년인가? 경계선에 선 나이의 정체성

by KarenShare 2025. 4. 13.

40대는 청년일까? 중년일까?

애매한 경계선 위에 선 나이, 40대의 정체성을 탐구하다

“40대는 청년인가요, 중년인가요?”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청년이라 하기엔 너무 어른 같고, 중년이라 하기엔 왠지 섭섭한 나이.
40대는 분명히 그 어딘가에 있습니다. 어른 중의 어른 같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20대의 열정을 간직한 사람도 많고요.

이 질문 하나에 담긴 의미는 단순히 '나이 구분'을 넘어서, 우리 삶의 정체성과 사회적 위치, 심리적 변화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흥미로운 질문을 중심으로 40대라는 나이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40대, 청년인가 중년인가? 경계선에 선 나이의 정체성

나이로 본 ‘청년’과 ‘중년’의 기준

먼저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볼까요?

  • 청년(靑年): 일반적으로 20대~30대까지의 젊은 사람을 일컫습니다. 최근에는 고용정책이나 주거복지 정책에서 만 39세 이하를 청년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죠.
  • 중년(中年): 통상적으로 40세에서 64세 사이를 말합니다. 삶의 중간 지점, 즉 인생의 반환점에 선 시기로 해석되기도 하죠.

이렇게 보면 명확합니다. 40대는 ‘중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과 사회적 인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정책 속 40대는 어떤 존재인가?

청년정책을 보면, 대부분 만 39세 이하까지만 청년으로 규정합니다. 일자리, 주거, 창업, 금융 등 청년을 위한 각종 혜택은 만 19세부터 34세 혹은 39세까지를 대상으로 하죠. 그러니까 40대가 되는 순간, 정책적 청년의 지위에서는 탈락합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어떤 문화 예술 지원사업이나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서는 만 45세 이하까지 청년 창업가로 인정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40대도 여전히 ‘도전’과 ‘변화’의 가능성을 가진 나이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심리적으로는 청년인가, 중년인가?

40대에 접어들면 삶의 여러 변화가 찾아옵니다.

직장에서는 팀장이 되거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위치에 있게 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자녀 교육, 부모 부양 등 책임감도 커지죠.

몸도 조금씩 변화를 느낍니다. 체력의 한계, 건강검진 결과에 깜짝 놀라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나는 여전히 청춘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빼고 세상은 다 잘 나가는 것 같고, 나의 삶은 왜 이리 무난한가 싶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욕망에 불끈불끈 타오르기도 하죠. 요즘 40대는 이전 세대의 40대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고 도전적이며, 자기계발에 진심이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40대의 의미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40대는 ‘어른 중의 어른’, ‘이제 인생 다 안다’는 나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은 지금, 40대는 정확히 인생의 절반입니다.

기술 발전, 산업의 변화, 다양한 직업의 등장으로 인해 경력 전환이나 새 도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외모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예전보다 훨씬 젊고 활기찬 40대가 많습니다.

그래서 40대는 ‘중년’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역동적이고, ‘청년’이라고 부르기엔 책임이 많고 노련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가장 입체적인 나이죠.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40대는 자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제껏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죠.

직장에서 ‘더 올라갈 수 있을까?’ 혹은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하나?’

지금 하는 일이 내게 진짜 의미가 있을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해도 괜찮은 시기일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어쩌면 아직 청년입니다. 고민하고, 성장하고, 도전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말이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단순한 위로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요즘엔 정말 그렇습니다. 어떤 40대는 이미 인생 2막을 시작했을 수도 있고, 어떤 40대는 아직 1막을 멋지게 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니까요.

 

40대, 청년도 중년도 아닌 '전환기'

그래서 40대는 청년일까요, 중년일까요?

40대는 청년도, 중년도 아닌 ‘전환기’가 아닐까요?

아직도 뜨거운 꿈이 있고,

동시에 현실적 책임도 있는 나이.

변화가 두렵지만 또 기대되는 시기.

인생의 반환점에 서서, 앞으로 남은 시간을 더 잘 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
청년의 열정과 중년의 지혜가 공존하는 시기.
그게 바로 40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속도로 인생이라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기에, 같은 40대라도 서로 다른 의미일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40대는 어떤 이미지인지, 40대가 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삶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마흔의 어디쯤에 서있다면, 나의 인생을 점검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